울산 집값 상승률 전국 1위라고 합니다.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높은 수치네요. 이처럼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호황세 속에서 특히나 울산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요인들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울산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나요?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주택가격지수 변동 추이입니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네요. 지난 2월 한국감정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초 한 달간 울산광역시 매매가격 지수는 0.6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0.04%) 및 6대 광역시 평균(0.05%)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죠. 또한 작년 12월말 대비 올해 1월달에만 무려 4.43% 급등하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유독 울산에서만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조선업 경기 회복 효과이고, 두 번째로는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입니다. 먼저 조선업 경기회복 효과 부분에서는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동구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018년 11월~2019년 10월까지의 누적매매거래량 중 약 40% 가량이 동구 소재 아파트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세 역시 동반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까지는 공급과잉 상태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장 내 공사물량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수요대비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울산 부동산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분양시장 성수기로 접어듭니다. 게다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 변화 등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