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수업과 후속조치인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초등학생 중 학업과 집중력 등 학습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 주 인천지방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선 학급당 1명 이상의 학생이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정보시스템(이하 특수교육정보)을 활용하여 신청하면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정보는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 수준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교사가 활용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 학급의 9% 이상이라는 기준에 해당하는 6만여 명의 학생들이 특수교육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수요자격을 갖춘 모든 학교에서 진단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다만 교육청별로 신청방법과 기한이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지난 20일 교육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은 서울대치경영대학원 강성기 교수팀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연합모델’을 앞세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9) 기준 유아·초·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별 수준별 맞춤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상담교사와의 카카오톡 채팅상담, 비대면 학습지원 등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특성화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상수업을 받고 있으며, 직접적인 교육환경 변화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부모 세대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가정교육을 강화하고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